Aston Villa 2 - Chelsea 1, 스콜라리의 악몽이...

첼시팬이지만 경기 하기 전부터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기를 볼 생각을 안하고 놀러 나갔습니다. 첼시 경기장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서 밥먹고 첼시 경기장을 지나가는데 친구가 뭐 살게 있다고 해서 메가 스토어에 들어갔거든요, 근데 거기서 경기를 중계 해주더군요. 그래서 눈치가 살짝 보였지만 다른 사람들도 물건 안사고 경기 보고 있길래 저도 친구랑 후반전 막판 30분을 다 봤습니다. 잘해야 무승부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스코어를 보니 2-1로 지고 있다니...암울했습니다. 물론 제가 본 부분에도, 또 밤에 매치 오브 더 데이 하이라이트를 보니 첼시는 찬스가 꽤나 있었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원정 경기 2연속 패배라는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네요.

패인은,
1. 빌라가 잘했습니다. 마틴 오닐이 계속해서 빌라의 축구를 멋지게 바꾸고 있습니다. 힘과 스피드, 팀웍이 너무 잘 갖춰져 있더군요.
2. 램파드가 부진합니다. 작년에 램파드는 놀라울 정도로 멋졌는데, 올해는 득점도 너무 없고 폼이 너무 떨어집니다. 포지션이 램파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떤 상황에서도 잘하는 선수가 램파드인데, 운까지 따르지 않습니다. 
3. 까르발료도 부진합니다. 제가 매우 좋아하는 선수지만 이제는 확실히 운동력이 떨어지네요. 교묘한 반칙으로, 특유의 포지셔닝 센스와 위기 감지 능력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센터백이 운동력이 떨어지면 타이트한 마킹도 안되고 실점을 내줄수 밖에 없죠. 
4. 안첼로티, 전술 변경이 없습니다. 무링요의 그것은 아니더라도 뭔가 분위기를 반전 시킬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뭐 교체 선수 투입시기랄까 스콜라리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벨라티 바꾸는거 말고는 뭔가 보여준게 없는 듯. 어제도 조콜 투입이 훨씬 더 빨랐어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5. 패인이라고 하면 좀 너무하지만, 체흐도 정신 못차리는 듯 합니다. 공중볼 수비의 최강이었는데 언젠가부터(아마 머리를 다친 후 부터) 공중볼에 너무 약합니다. 위치 선정에서 에러가 너무 나오네요. 

사실 올 시즌 개막 후 첼시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비교적 약팀 상대로도 기복이 좀 있었죠, 그게 연승을 하면서 오히려 가려지고 세세한 부분의 평가가 잘 내려지지 않았는데 이제 분위기는 반전 될 듯 합니다. 램파드가 빨리 빵빵 골도 넣어주고, 까르발료가 안되면 이바노비치나 알렉스로 센터백을 돌려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데코-발락-램파드-에시앙-조콜-지르코프의 미드필더에서 다양한 전술을 안첼로티가 좀 시도하고 개발해야하는데... 갑자기 딴 이야기지만 오늘 인터밀란의 경기를 보니 지난 시즌의 램파드의 모습이 스네이더에게 보이더군요. 



by specialone | 2009/10/19 05:03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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