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0 - Hull City 0, 스콜라리 짜르자!

얼마 전 까지는 '첼시 위기', '첼시 부진' 등으로 이야기 되며 기울어 가고 있는 중이었지만 이제는 첼시 코칭 스탭까지 다 인정했습니다. 완전 기울었습니다. 올해 리그 우승은 수학적으로 확률적으로만 가능한 수준일 뿐, 멀리 멀어졌고, 이런 경기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논한다는 건 말이 안되고 챔피언스리그 내년에 진출이나 할 수 있으면 다행이니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후반기 대반전을 할 스쿼드가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죠. 쿠디치니, 웨인브릿지를 보내며 보충이 없었던 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로 체흐 부상당하니깐 첼시의 키퍼는 힐라리오죠. 힐라리오가 19살짜리 신인 키퍼는 아니지만 그래도 첼시 정도(이제 애매합니다만)의 팀에 힐라리오라니 좀 그렇죠. 

어제 경기는 제가 90분을 다 보지 못했고 MOTD의 하이라이트로 본게 전부인데, 느낌은 첼시가 겨우 비겼다. 헐 시티가 아쉽게 승리를 못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더군요. 콰레스마의 데뷔 골이 들어갔으면 좀 다른 경기가 되었겠지만 첼시가 올해 프리미어리그 올라온 팀에게 시즌 이 시점에서 0-0으로 사실상 최상의 멤버로 어려운 경기를 치루며 비겼다는 것은 첼시의 현재 전력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스태포드 브릿지였죠, 첼시가 몇 시즌 패배를 하지 않았던. 

이제 슬슬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맨유를 원정에서 이기고 아스날에게 지지 않고 챔피언스리그 4강 정도는 바라던 '추억'은 잊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스톡 시티와에게 경기 종료 멋진 골을 넣고 전 스탭과 선수들이 거의 울정도로 셀레브레이션하는 그런 팀으로 다시 마음을...

스콜라리 결국은 첼시를 떠나야 합니다. 포르투칼 축구팬들이 스콜라리가 떠날 때 왜 그렇게 기뻐했나 했는데 이제 알겠군요. 첼시에 안그래도 컸던 프로투칼 커넥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공로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더블스쿼드, 2진으로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불렸던 첼시의 화려한 선수진은 어디갔나요, 물론 세대교체 실패, 유스팀 정책 실패는 꼭 스콜라리의 잘 못은 아니지만 스콜라리가 자신의 권한/역할로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sacking form 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짜르고 라이카르트라도 데려와야 하는거 아니냐, 졸라-클락 조합을 뺏어와야 한다, 그래도 시즌은 끝까지 가야한다 등등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뭐 사실 답이 없죠. 후임자로 마땅한 사람이 없음. 마틴 오닐, 클린스만 등이 시즌 끝나면 거론 되겠네요. 

어쨌든 첼시, 잘나가던 팀도 순식간에 이렇게 망가질 수 있구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by specialone | 2009/02/08 22:13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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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rkPrince at 2009/02/08 22:24
아브람그랜트가 훨씬 나았고 조세 무링뇨도 이미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푸른다이아몬드가 왜이렇게 되었을까요..
Commented by 푸른별빛 at 2009/02/09 10:12
정말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더군요. 이제보니 그랜트는 대단한 인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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