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디치니 토트넘 이적, 첼시 대실망

프리미어리그 최우수 골키퍼였던, 그리고 현존 최고의 서브 키퍼인 카를로 쿠디치니가 토트넘으로 이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쿠디치니가 멋있어서, 또 첼시에 대한 로얄티가 엄청컸기에, 또 아쉬운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불만 한번 없이 첼시의 넘버2 골키퍼 자리를 몇 년 동안 지켰던 쿠디치니이기에 그의 이적이 일단 무엇보다 먼저 매우 아쉽습니다.

그래서 첼시의 지역 라이벌인 토트넘으로 이적을 했어도, 이적료를 받지 않고 갔어도, 첼시를 떠났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쿠디치니 선수에게는 단 1%의 불만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첼시의 벤치를 지켜준 점, 그 전에는 첼시의 no.1 골키퍼로 멋진 활약을 해준 것이 고맙고, 앞으로 토트넘에서의 남은 커리어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첼시를 상대로 무적 광란의 골키핑을 보여도 분노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볼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쿠디치니 이적은 첼시 구단 경영진과 스콜라리에게 의문을 제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좀 황당합니다. 쿠디치니를 이적 시킬려면 최소한 백업 골키퍼를 확보해 놓고 이적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설마 힐라리오로 첼시 FC의 골문을 지킬려는 생각은 아닐텐데, 무슨 다른 유망주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이 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첼시의 유스팀 상황을 고려하면 첼시 퍼스트팀에 뛸만한 골키퍼는 전혀 없고, 힐라리오에 스콜라리가 큰 믿음을 갖고 있을리도 없는데... 과연

체흐 부상당하면 또 힐라리오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갈껀지? 사실 이번 1월 이적 시장 불만은 이번 뿐이 아니죠. 웨인 브릿지도 마찬가지. 첼시에서 출장경험 못쌓으면서 벤치에서 서브로 있기에 그의 재능이 아쉽고, 첼시에서 그에게 기회를 줄 상황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백업 선수는 커녕 아무린 보충 없이 웨인 브릿지를 그냥 이적시켜버리는 것은 앞으로 매우 큰 위험합니다. 첼시처럼 톱레벨에서 수 많은 경기를 치뤄야 하는 팀에게는 더더욱. 애쉴리콜(부상을 비교적 잘 당하는 선수)이 부상당하면 페레이라/벨라티 백업으로? 위험합니다. 뭐 맨유처럼 어린 신동(?)급의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 레프트백 요원이 리저브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는 것도 아니고, 맨날 FA컵에도 최정예 선수를 내놓고 있는 판에, 진짜 답답합니다.

피터 캐년과 스콜라리,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이러다 또 난데없이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 쿠디치니의 이적, 아쉽지만 더프나 구드욘센 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며 토트넘에서 무적 수비로 남은 선수생활을 멋지게 하길 빕니다. (전 고메즈도 좋아하는데... 고메즈 첼시로?) 이제 황홀했던 첼시의 이탈리아 커넥션이 끝나네요.

by specialone | 2009/01/27 08:30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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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ucypel at 2009/01/27 10:29
확실히 쿠디치니 이적은 충격적이더라구요. 체흐가 다쳐도 항상 첼시의 골문을 지켜주던 선수가 사라졌다니, 첼시를 상대하는 팀들은 체흐만 아프면 승산이 훨씬 올라가는 셈이 되었네요.
Commented by 모카 at 2009/01/27 14:39
올해 스콜라리가 오면서.. 데쿠 영입한거 보면서..
그냥 조용히 리버풀의 우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난 분명히 첼시팬이었는데..-_-
Commented by glasscage at 2009/01/27 17:15
피오렌티나의 백업 골키퍼를 6개월 임대 한다는 애기가 있네요.
첼시도 이제 리빌딩 할려나 봅니다.
Commented by 최성수 at 2009/01/27 18:10
쿠디치니가 백업 선수로 있기엔 너무 아까운 키퍼였죠 ㅜ
첼시팬이긴 하지만, 쿠디치니가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 잘 했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FrontierJ at 2009/01/31 23:56
쿠디치니가 이적을 했군요.. 솔직히 쿠디치니 실력이면 다른곳에서도 주전이 가능한 선수니까요.
쿠디치니 영입으로 막장 토트넘도 좀 든든해지려나..
생각해볼때 세계적인 골키퍼의 서브로 있는 선수들은 왠지 불쌍하기도 합니다.
일단 유벤투스의 지안루이지부폰.. 서브로 있던 벨라르디(지금은 우디네세), 마닝거 골키퍼..
부폰없는 공백을 잘 메꿔준 마닝거지만 부폰이 복귀 했으니 아마 기나긴 벤치신세를 져야할듯하고.
카시야스나 반데사르나.. 일단 대형 골키퍼 그늘안에 있는 서브 골킵들은 불쌍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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