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3 - Ipswich 1, FA컵 5라운드 진출

첼시가 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입스위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FA컵 5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경기는 이기는 것은 당연하고, '얼마나 크게 이길 수 있을까', '어떤 어린 선수들이 나올까'가 관심사였겠지만 요즘은 홈에서도 '설마...'하는 불안감이 먼저 찾오기에 경기장 가는 발걸음이 그다지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저처럼 스콜라리도 불안한지 첼시는 쪽팔리게 현재 최강의 전력으로 나왔습니다. 스타팅11과 벤치에 어린 선수들은 몇 명 보이지 않았고, 결국 경기에 뛴 것은 첼시 퍼스트팀 최고의 선수들이었죠. 3-1이라는 결과와 하이라이트만 보면 쉬운 경기였다고 잘 못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경기장 분위기는 첼시-아스톤 빌라, 첼시-맨시티 경기 정도의 분위기가 흘렀고, 1-1 동점이 되서 2-1로 앞서가기 전까지는 또 '설마...'하는 마음으로 불안헀던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첫 골은 램파드의 멋진 패스, 그리고 오늘 사실상 윙으로 뛴 애쉴리콜, 그리고 발락의 멋진 피니싱으로 나왔고, 2번째 골과 3번째 골은 발락과 램파드의 프리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 발락은 잔 실수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2골을 뽑아 교체 할 때 기립박수를 받았고(근데 이상하리 만큼 첼시 팬들은 발락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도 발락이 교체되어 나가거나 들어오면 다들 일어서서 엄청난 박수를 쳐줌), 램파드는 지난 경기 '수퍼 프랭크' 모드를 그대로 이어 나가며 공수 맹활약, '첼시=램파드'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MoM.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1. 미드필더가 강한 상대가 아니라면 다소 수비적이고 공격전개가 매끄럽지 못한 미켈보다 벨라티가 나와서 볼배급을 맡아도 되겠다. (벨라티는 좀 묘한 선수라서 주의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2. 첼시에서 유일하게 공을 몰고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 하는 선수는 칼루뿐 3. 드록바가 꼭 최전방 원톱이 아니라 측면으로 쳐져서고 잘하고, 여전히 분위기를 한번에 바꿀 수 있는 선수 4. 알렉스-이바노비치라는 센터백 백업이 다행히 안정감이 있는 것 정도가 되겠고,

짜증나는 점을 찾아보자면
1. 말루다 2. 최악 말루다. 3. 세트피스에서 이 정도로 계속 못하는거 보면 선수들 자신감에도 문제지만 감독과 수비코치들의 무능 4. 갑자기 어느 순간 너무나 얕아진 첼시 스쿼드 5. 까르발료 부상, 6. 왜 이런 경기에 어린 선수들을 한 명도 기용 못하는가 하는 점이 되겠습니다.

특히 최악말루다는 돌파다운 돌파를 하질 못하고, 애쉴리콜보다 측면에서 첼시 공격력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수비가담도 없고, 잘하려는 의지도 없는 것 같고, 볼을 뺐겨도 다시 되찾아보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BBC 라이브 텍스트 코멘테이터에 말에 따르면, 첼시 경기가 있는 날이면 '도대체 말루다가 왜 뛰고 있나'라는 메세지를 팬들로부터 매번 받기 때문에 그때마다 돈을 받고 싶다고 하던데, 정말 너무 못합니다. 말로 다 표현 하지 못할 만큼 말루다는 너무 못해서 도대체 뭘로 다시 기용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최악임. 제 옆에 있던 사람들 모두 경기 내내 말루다를 비난했는데(말루다한테는 공 주지마, 심판아 말루다 좀 부킹해죠, 말루다에게 살인 태클을 먹여죠) 그런 비난을 오늘 제 바로 위에서 경기를 본 피터 캐년에 귀에 쏙쏙 들어가 어떤 트랜스퍼 움직임이 나왔으면 정말 정말 정말 좋겠습니다. 드록바와 호빙요 교환은 말도 안되고, 말루다 + 얼마해서 호빙요를 데려오는게 베스트일 듯.

그건 그렇고, 오늘 경기장에 카펠로가 있었는데, 멀리서보니 귀빈들이랑 엄청 즐겁게 깔깔거리며 있더군요.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정반대였음.




by specialone | 2009/01/25 08:47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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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2/0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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