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오웬, 맨유로 이적

마이클 오웬이 뉴캐슬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조인했습니다. 메디칼이 문제일 것이라 현지 언론은 떠들었는데 딜이 성사 되었네요. 맨유의 멋진 영입이라고 생각을 하며, 오웬 본인한테도 매우 좋은 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첼시팬의 입장에서는 내심 오웬을 저렴하게(?) 데려와서 한 시즌 정도 백업 공격수로 쓰면 어떨까 했는데 아쉽구요, 맨유 팬들은 반으로 갈릴 듯하지만 비싸게 데려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이 진행되면서 긍정적인 영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질 것 같습니다. 또 퍼기의 능력에 감탄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올 듯. 루니-베르바토프-오웬 조합이면 이게 사실 엄청난 조합이죠. 게다가 크로스를 빵빵 올려줄 발렌시아(그리고 긱스)까지 왔으니 맨유 스타일이 올해 스피드는 다운되더라도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은 작년보다 더 파괴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오웬은 지난 시즌 테베즈 정도의 역할만 해주면 긍적적인 평가를 들을텐데, 문제는 리버풀 팬들. 리버풀의 전설이 될 수도 있었던 오웬이 맨유에 가서 뛰는 것은 좀 받아드리기 힘들겠죠? 오웬의 이미지가 워낙 젠틀해서 어찌 일이 풀릴지 모르지만 이런 것도 유럽 축구의 묘미. 리버풀 유스와 에버튼 유스가 맨유 소속으로 앤필드에 와서 골을 넣는 상황이라... 혹자는 오웬-루니 투툽을 진정한 머지사이드의 투톱이라고 하던데요, 올해 사이드보다는 중앙에서 골을 만들어 낼 것임을 공공연하게 선언하고 있는 루니와의 선악 콤비 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그리고 오웬의 전 소속팀 뉴캐슬. 안그래도 챔피언쉽으로 떨어진 상황, 또 오웬을 시장가의 두 배를 주고 사온 과거, 부상만 달고 다녔던 오웬의 지난 시즌, 그리고 클럽에 대한 로열티를 최고로 생각하는 죠르디 팬들을 생각해보면 오웬의 행보는 반갑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분노 레벨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하나 뉴캐슬에게 좋은 소식을 이야기하자면, 올해 BBC에서 챔피언쉽 경기 중계 해준다고 합니다. 1987년인가 그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뉴캐슬의 개막전을 TV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by specialone | 2009/07/04 20:12 | 트랙백

다니엘 스터리지 첼시로 이적, 말루다는 계약 연장

제목 그대로, 맨체스터 시티의 기대주 다니엘 스터리지가 첼시로 이적했습니다. 190cm에 가까운 키, 잉글랜드 U20 국가대표, 19살, 그리고 올해 맨시티에서 보여준 실력이면 첼시에서의 대성장도 기대할 만 합니다. 물론 첼시에서 신예가 출장 자체를 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스터리지처럼 빠른 스타일이라면 한번 슈퍼 서브로, 또 아니면 새로운 포지션(윙포워드)으로 기용이 가능할 듯. 저는 스터리지가 뛰는 경기를 실제로 여려번 봤는데, 어린 나이 답지 않게 노련한 모습까지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골결정력도 있구요. 이런 영입이라면 적극 찬성. 몇 달 전부터 약간 소문이 있었는데, 오늘 오피셜로 결정되었네요. 어렵겠지만 처음부터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줘서 SWP처럼 되지 않기를 기원해봅니다. (벤 사하처럼 기대주로 있다가 이렇다할 first team 경험없이 떠나는 일이 없기를...)

그리고 이번 시즌 첼시 팬들에게 엄청난 야유를 받았던 말루다가 첼시와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시즌 후반처럼만 플레이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죠. 내년에는 시즌 내내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by specialone | 2009/06/24 04:45 | 트랙백 | 덧글(2)

첼시 관련 이적 루머 잡답 (피를로 X, 리베리 O)

이제 슬슬 첼시 관련 이적 루머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먼저 가장 위에 있는 소문은 AC밀란의 피를로. 안첼로티 때문에 벌어질지도 모르는 딜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결사 반대입니다. 1. 첼시 미드필더 이미 포화상태 2. 피를로는 잉글랜드에 맞지 않을 듯 3. 피를로보다 더 잘 될 줄 알았던 데코도 망했음 4. 데코부터 팔고 나서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제발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은 글렌 존슨. 리버풀로 가는게 확정적인 것 같았지만, 루머에 따르면 갑자기 첼시가 돈을 확 질러서 첼시에서 뛰어봤던 글렌 존슨이 마음을 못정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리고, 잉글랜드 국적이고,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첼시의 스타팅 라이트백으로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그 정도의 금액을 주고 데려오기엔 돈이 좀 아까운 것도 사실이고, 또 보싱아와 페레이라, 이바노비치까지, 벨라티까지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라이트백은 낭비. 보싱와 이적 루머때문에 약간 그럴듯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또 반대입니다. 

리베리. 완전 찬성, 제발 리베리 첼시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파란 색이 그에게 어울리듯 첼시의 파란 유니폼에도 리베리의 험악한 얼굴이 어울릴 듯 합니다. 경쟁 클럽도 많고, 가격도 엄청나겠지만 레알에 자극받은 로만이 한번 크게 질러주길 기대 중입니다. 누가뭐래도 첼시에 가장 필요한 선수는 빠른 발을 가진 윙포워드, 그리고 혼자 플레이해서 뭔가 갑자기 크케 터뜨려주는 환타지 스타이기 때문에 리베리의 영입을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비야와 리베리 중에 한 선수를 택해야 한다면 무조건 리베리. 말루다-리베리-아넬카-프렌치 스피킹 마르세유 출신의 드록바의 '빠리 에펠타워' 공격을 보고 싶습니다. 

AC밀란의 파투. 원래 첼시에 올뻔했었죠? 파투 첼시행 찬성합니다. 비싸겠지만, AC밀란에서 빼주지 않겠지만 안첼로티를 한번 믿어봅니다. 안첼로티가 다음 시즌 중 도중 교체 될 것을 확실시 하는 저는, 파투만 데려오는 것으로 그의 역할은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디 산토와 왠지 비슷한 상황에 쳐할지도 모르겠지만, 디 산토보다는 이미 검증 된 파투를 롱텀으로 보고 영입했으면 좋겠습니다. 피지컬이 약간 약한 듯 싶지만 그래도 이 선수라면 환영입니다.

보싱와, 애쉴리콜, 까르발료, 데코, 디 산토, 벨라티 out? 애쉴리콜은 나갈 것 같지 않고, 까르발료와 데코는 무링요의 인터밀란으로 갈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최소한 까르발료는 거의 확정적이라죠? 데코는 그냥 맨시티에 비싸게 팔아버리고, 맨시티는 엘라노를 인터 밀란에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디 산토는 임대로 블랙번인가 볼튼 루머가 있었는데, 이거 적극 찬성입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필요. 왠지 뉴캐슬로 가는 것도 좋을 듯한데, 그리고 벨라티는 고향 브라질로 돌아갈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한 시즌 정도 첼시에서 또 한번 백업 및 깜짝 게스트, 컬트 케릭터 등으로 활용해봤으면 어떨지. 보싱와는 리베리와의 딜에 딸려 들어갈 듯. 아깝지만 리베리 in이라면 눈썹이 붙은 보싱와를 보낼 수 밖에.

by specialone | 2009/06/20 06:11 | 트랙백 | 덧글(1)

유럽 축구 최강의 조합 탄생

아직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환상의 조합이 더 생길지 모르겠지만, 또 아직 이 조합이 경기는 함께 뛰어보지 않았지만 일단 유럽 축구 최강의 조합이 하나 일단 탄생하긴 했습니다. 쉽게 카카와 호나우도를 떠올리겠지만 그건 아니고, 호나우도와 로벤입니다. 이 세계 최강 사이드어태커, 윙포워드 둘을 한 팀에서 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호나우도의 포지션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고, 메시는 뭐냐, 무슨 로벤이 최강이냐, 또 로벤 딴 팀 간다더라 등등 말이 많겠지만 적어도 나의 판타지리그 최강의 조합은 로벤과 호나우도이기 때문에 일단 탄생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정말 오버가 아니라 로벤이 진짜 필 받은 날에는 호나우도 무섭지 않죠. 맨유에서 탄생할 뻔 했던 로벤-호나우도 조합이 드디어...

그리고 아직 100% 확정은 아니지만 유럽 축구 최강의 조합 한 셋이 더 탄생할지 모릅니다. 바로 제가 몇 년전부터 이야기하던 유럽 최강의 더티 센터백 조합 - 까르발료와 마테라지 더티 더블이죠. 올해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까르발료와 이제는 끝난 듯 보이는 마테라지지만 인터밀란에서 둘이 같이 센터백으로 등장해서 상대 공격을 교모하게 더럽게 치사하게 얍삽하게 반칙으로 신경전으로 심판몰래 막아낼 장면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

그건 그렇고, 글렌존슨이 리버풀 확정인가요?  리버풀에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또 한 명 가게 되는군요. 첼시에서 팔지 말았어야...

by specialone | 2009/06/18 04:42 | 트랙백 | 덧글(3)

프리미어리그 이적 잡담

1. 호나우도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가 레알 마드리드로 갔군요. 예상하고 있던 일인데, 첼시 팬 입장에서는 기쁩니다. 왜냐, 누가 오던 호나우도 만큼의 위협을 가할 것 같지 않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호나우도가 메시, 카카보다 훨씬 무서웠고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타이틀 경쟁에서도 호나우도가 없었다면 상황이 많아 달라졌을 것이 분명하기에... 어쨋든 더 자기 스타일에 맞을 것으로 보이는 스페인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 보기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막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맨시티
도대체 이 맨시티는 뭐하고 있는 겁니까? 올 이적시장 엄청나게 일을 벌일 것 같더니 아직 이적시장 초반이긴 합니다만 너무 조용합니다. 호나우도 카카 메시 같은 오지 않을 선수들 껄떡대지 말고, 실제적으로 전력이 되고 올 것 같은 선수들을 찔러봐야 할 것 같은데 언론의 루머가 믿을 것은 사실 아니지만 그래도 언론에도 너무 조용합니다. 마크 휴즈가 짤리지 않고 그냥 갈 것 같은 이 상황에, 초대박은 아니더라도 거물급들이 영입되어야 할텐데 뭔가 잘 안되나봅니다. 오히려 스터리지를 첼시로 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3. 다비드 비야
레알로 갈 가능성이 가장 많은 현재, 비야는 첼시와도 링크가 되어 있는데 온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넬카와 드록바가 남는 상황이라면 비야는 첼시에 새로운 공격 패턴이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비야는 최소한 '매직'을 가끔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서 괜히 엄한 공격수 데려오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검증 된 비야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엄청날 것 같고, 왠지모르게 안첼로티와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인 듯한 인상을 지울순 없습니다만, 진짜 레알 싹쓸이가 될런지.

4. 애쉴리 영, 데이빗 벤틀리, 아론 래넌
위에 3명 중에 1명은 첼시로 왔으면 합니다. 공 몰고 사이드에서 뛸 선수가 첼시에 너무 부족하죠. 콰레스마는 없는 듯 있다 돌아가버렸고, 왠지 올 시즌에도 싱클레어는 퍼스트 팀에 남을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말루다/아넬카/칼루의 윙포워드는 스피드가 너무 쳐집니다. 최근에 첼시의 2004/2005 리뷰 DVD를 봤는데 이때 윙포워드의 스피드가 너무 그리워서 더더욱 좀 빠른 선수들을 영입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 벤틀리는 폼을 완전히 잃었고, 그다지 빠르다고는 하기 그렇지만 첼시에 와서 부활 했으면 좋겠고, SWP의 실패를 래넌으로, 그리고 로벤의 빈 자리를 영으로 한번 채워봤으면 합니다. 

by specialone | 2009/06/15 06:34 | 트랙백 | 덧글(2)

카카, 레알 마드리드로!!

카카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게 이제 확실한가 보네요. 좀 있으면 공식 발표가 있다는데 이미 확정인 것 같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퍼 했을 때도 사실 왠지 갈 것처럼 하다가 가지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레알로 가네요. 후훗, 카카도 뭐 역시...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선수들의 말은 믿기가 어렵습니다.카카는 밀란에 남아 전설이 될거야...라고 생각했던 팬들은 아쉬움이 클까요? 아니면 받은 돈으로 팀 리빌딩에 거는 기대가 더 클까요? 구단주만 제대로 한 방 터트린거겠죠? 

개인적으로는 카카가 레알보다는 맨시티로 가서 호빙요와 함께 브라질 커넥션의 진수를 보여주는게 더 다이나믹한 장면이라 생각했는데, 레알이 또 한번 선수들 모아서 무지막지한 스쿼드를 부활시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이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도 레알 마드리도 가고, 리베리도 가고, 이브라도 레알로 가보자.


by specialone | 2009/06/09 07:58 | 트랙백 | 덧글(2)

Carlo Ancelotti - 첼시 새 감독

로만 구단주의 마음이 역시 첼시의 새 감독 자리를 결정하는군요. AC밀란의 안첼로티가 첼시 새 감독이 되었습니다. 원하지 않는 감독이었는데, 소문이 틀리지 않고 감독이 되었습니다. 스콜라리2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다음 시즌도 중간에 감독 교체 한번 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첼시 팬들의 기대치가 짧은 기간에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조금 빌빌거리면 바로 또 교체 여론이 나올게 뻔하죠. 길게 감독에게 전권을 줘서 장래를 바라보며 차근차근 팀을 만들어 갈 수 없는게 안타깝지만 첼시라서...

근데 왜 도대체 안첼로티인가요? 챔피언스리그 우승 선수로 2번, 감독으로 2번이 큰거겠죠? 이 사람 스타일 저는 안맞던데, 아쉬움이 기대보다 훨씬 큽니다. 오늘 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다들 안첼로티가 올 줄 알고 있었지만 왜 첼시가 이 사람을 원하는지 의아해 했습니다. 저 또한 매우 그렇구요. 피를로 데려오지 말았으면 좋겠고, 카카도 설마 오지 않겠지만 생각만해도 램파드-카카-에시앙-발락.. 쉐브첸코가 첼시와서 수퍼 서브로 쓰이겠네요. 

어쨌든 영국 언론은 엄청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잘 된 선임보다는 첼시에 맞지 않는다, 리스크가 큰 기용이다 쪽의 반응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by specialone | 2009/06/02 05:20 | 트랙백 | 덧글(2)

2008/2009 FA Cup Winner: Chelsea!

첼시의 FA Cup 우승. 뉴 웸블리에서 벌써 2번째 우승이군요. 히딩크 감독 가는 길 빈 손으로 보내면 어쩌나 했는데, 사하의 멋진 슛의 일격에도 불구하고 2-1로 역전, 무링요 감독이 떠난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스콜라리가 말아먹을뻔한 첼시, 히딩크 감독이 대반전 시키며 챔스에서도 멋진 경기, 리그에서도 단 1패, FA 컵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내네요. 역시 히딩크는 최소한 말도 안되는 경기 운영이랄까, 그런 것이 없고 선수들 장악부터 시작해서 진짜 훌륭한 감독이 맞네요. 

애쉴리콜은 유례없는 FA컵 메달 5개를 보유하게 되었고, 램파드가 아버지의 세레모니를 따라한 것은 감동이었습니다. 루다루다말루다는 도대체 왜 갑자기 이렇게 변신을 하는지 모르겠고, 드록바는 원래 이런 경기에서 잘해주니깐 이제 놀랍지도 않더군요. 다들 잘 해주었는데, 경기 끝나고 우승 축하 행사할 때 왜 까르발료는 보이질 않는지... 이적 가능성이 높은 듯 합니다.

내년에도 최소 FA Cup은 첼시에게 돌아오길 빌며, 다시 한번 첼시의 FA Cup 우승을 축하! 

by specialone | 2009/06/01 04:33 | 트랙백

Chelsea 2 - Blackburn 0, 히딩크 감독 마지막 홈경기

첼시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놓치기는 그래서 스탬포드브릿지에 간만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살짝 왔는데 다행히 지붕이 있는 쪽 자리에 앉아서 쾌적하게 보고 왔네요. 꽤나 오랜만에 경기장에 갔는데, 몇 가지 새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전에는 첼시 선수가 패스를 말루다 쪽으로 차기만 해도 말루다 욕부터 나오는 팬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루다 루다 말루다 호우! 호우!"라는 응원 구호까지 생길 정도로 인식이 변해있더군요. 저도 그래서 이제부터 더 이상 '최악말루다'라는 표현은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이 묘한 캐릭터 말루다의 멋진 헤딩으로 첼시가 전반 초반부터 앞서갔고, 후반전에는 아넬카가 한 골을 넣어서 첼시는 2:0으로 블랙번에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실 찬스가 정말 많았는데, 골 결정력이 매우 떨어지더군요. 

미켈과 에시앙이 있는 미드필더 수비 쪽은 뭐 마음 놓고 경기 봐도 좋을 정도로 탄탄했고, 존 테리도 거의 철벽모드. 애쉴리콜은 항상 그렇듯 너무 열심히 뛰어서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고, 보싱와도 수비쪽은 여전히 약간 불안했지만 공격쪽으로는 훌륭했습니다. 오히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인 램파드가 슈팅을 안하기로 작정하고 나온건지 찬스를 몇 개 놓쳤네요. 블랙번은, 메카시가 어떤 상태인지 몰라도 그냥 왠만하면 쓰지, 전반전 삼바 공격수 기용은 좀 너무 알라다이스 감독 롱볼 축구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첼시 새 유니폼. 개인적인 느낌은 너무 별로입니다. 지난 시즌 유니폼이 훨씬 이쁜 것 같네요. 이번 것은 진짜 너무 별로. 올 시즌 유니폼은 사지 않기로 결심. 이번 시즌보다 약간 타이트한 감이 있어서 알렉스 같은 경우는 좀 보기가... FA Cup 결승 기념 폴로 티셔츠 파는데 오히려 이게 괜찮더군요.

그리고 이 경기는 히딩크 감독의 마지막(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홈경기였는데, 그래서인지 후반전 들어서는 다른 응원은 거의 하지 않고 첼시 팬들은 히딩크 남아달라는 노래만 죽도록 불렀습니다. 처음 노래 시작할 때 다들 일어나서 박수 엄청 치더니 진짜 질릴 정도로 같은 노래 계속해서 부르더군요. 경기 끝나고 첼시의 옛 주장들 나와서 잠깐 행사가 있었고(뉴캐슬의 악의 축인 데니스 와이즈가 첼시 팬들에게 환호를 받는 장면이 재밌었음), 마지막으로는 히딩크의 인터뷰, 그리고 첼시 선수들과 가족, 특히 애기들이 함께 나와서 경기장 한 바퀴 돌았습니다. 공을 몇 개 풀어놨더니, 아이들이 신나서 금새 난장판이... 가장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활약한 아이는 램파드 딸 루나고, 벨라티 큰 아들 귀엽더군요, 가장 공을 적극적으로 드리블함. 홈 경기 마지막 행사답게 선수들은 입고 입던 유니폼과 축구화를 팬들에게 나눠주고 끝났습니다. 

히딩크가 정말 일이 진행되어서 어떻게 첼시에 남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경기가 될 FA cup 결승에서 꼭 승리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by specialone | 2009/05/18 05:50 | 트랙백 | 덧글(1)

첼시가 이기고 결승에 진출 했어야 하는 경기

제목 그대로 입니다. 첼시가 이기고 결승에 진출 했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꼭 쓰레기 심판의 엉망 판정 갖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어제 경기 내용이 그랬습니다. 지난 1차전까지 이어서 같이 봐도 첼시가 올라 갔어야 하는 준결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고, 첼시가 진출 했어야 더 맞는 경기 결과겠지만 결과는 매우 아쉽게도 첼시가 올해 챔스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축구는 끝이 없고 또 다음 시즌이 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참아야죠 뭐 어쩌겠습니까 결과가 바뀔 일도 없는데. 

UEFA 쪽에서 첼시 서포터 입장에서 즐거울 성명 하나만 해주면 그걸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겠는데 그런 일은 없겠고, 언론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다뤄지고 있을지 제가 지금 영국에 없어서 모르겠지만 저도 드록바 편에 서겠습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둘러 쌓여 뉴욕에서 경기를 봤는데, 정말 인생 최악의 순간, 손이 떨려서 한 동안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는...

그건 그렇고, paddy power(영국의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 첼시가 승리할 것이라고 베팅한 사람들에게 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by specialone | 2009/05/07 23:11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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